
프랑스 혁명 당시에는 극도로 이미지가 안 좋았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당대 여론에 퍼져 있던 대부분의 평판은 부정되고 있는 편이다. 왕정 시대의 프랑스의 왕비로서는 특별히 부적합한 행동이 없었다는 평가. 하지만 시대가 원한 것은 왕정 시대의 왕비가 아니었다는 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그녀의 발언 중 유명한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그녀가 무개념이었음을 증명하는 발언처럼 여겨졌지만 정작 그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또 허영심이 가득한 것처럼 묘사되고 있으나, 실지 그녀가 재위 중 사용한 예산은 공식적으로 책정된 왕실예산 중 1/10에 불과했다. 다만 시기가 워낙 시기였던지라.
후대의 연구자인 안토니아 프레이저는 "그녀의 결점들이 명백하긴 하지만 그 불행과 저울질해볼 때 하찮은 것에 불과했다"라고 평했다. 다만 프레이저 여사가 역사학자가 아닌 전기작가이며 영화 <앙투아네트>를 두고 "아름답다! 아름답다!"를 연발할 정도로 앙투아네트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주지해야 할 것이다.
절대왕정 시대의 왕족으로서 교육받았고 그에 따라 행동했으나 이미 유럽사회는 시민혁명의 물결로 젖어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프랑스의 왕비라는 지위에 있었으나 그녀에게는 프랑스의 변화를 통제할 어떠한 힘도 주어지지 않았었고 결국 정략결혼으로 온 곳의 상황이 너무나 안 좋았기에 주어진 사료만으로 보면 그 시대의 왕비로서 하자가 있던 것도 아니었고 성격적으로도 모난 곳이 없었지만 프랑스인들에게 증오만을 받고 처형당한 비극적인 운명을 살아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