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15년째 남몰래 한 보육원을 지원하며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우를 돌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01년부터 의정부 동두천에 위치한 애신보육원을 돕고 있는 박수홍은 얼마 전
소아암을 앓고 있는 6세 남자 아이를 위해 후원금을 내고 동료 연예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이명선 애신보육원 원장은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아암 수술을 받은 환아가 2년 전 입소했는데
지난해 다른 부위로 전이가 돼서 다시 수술을 받았다”며 “올해 재발해
또 다시 수술 및 항암 치료를 받으며 금전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박수홍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15년 전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이 보육원을 방문한 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 스키캠프의 MC를 맡았던 그는 보육원 아이들 50여 명이 스키캠프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출연료를 받지 않기도 했다.
뮤지션이 되길 꿈꾸는 원생을 위해 드럼 세트를 기증하고, 보육원 합창대회의 사회를 보는 등
물심 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원장은 “스케줄 때문에 방문이 어려울 때는 전화 통화와 이메일로 안부를 물으며 보육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환아의 어려운 상황도 이메일을 통해 조심스럽게 전했는데 흔쾌히 도움을 줬다”며
“정말 고맙고 착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수홍 측은 “정작 박수홍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한 것도 아니라며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해하고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온정을 베풀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선행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