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인스타공백닷컴
짤박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노동자 79번째 사망
짤박스 2017-01-15 19:52:45 | 조회: 1234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1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김기철씨(32)

 

“기철이는 화장시킬 거에요. 그렇게 해서라도 자식 죽게 만든 병균을 태워 없애고 싶어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6년간 일하다 지난 14일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숨진 김기철씨(32)의 아버지 김정일씨(68)가 목이 메어 말했다. 김기철씨는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에 제보된 삼성반도체·LCD 직업병 피해자 중 79번째 사망자다. 백혈병으로만 따지면 32번째 죽음이다.

 

김씨는 2006년 11월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크린팩토메이션’에 입사한 뒤 줄곧 삼성전자 화성공장 15라인에서 일했다. 수백 종 화학물질을 이용해 반도체 웨이퍼를 가공하는 곳이었다. 김씨는 웨이퍼 가공 공정 곳곳을 돌아다니며 장비 유지·보수 업무를 했다. 그 중 이온주입 공정과 포토 공정은 전리방사선과 벤젠 등 발암물질 노출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날 기철이가 퇴근하고 돌아오니까 잇몸에 피가 막 나더라고요. 그래서 치과에 가보니까 내과에 가보라는 거에요.” 아버지 김정일씨가 말했다. 입사 6년만인 2012년 9월 김기철씨는 느닷없이 ‘급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입사 전까지만 해도 매우 건강했고 운동도 즐겼던 그였다. 백혈병과 관련한 병력이나 가족력도 없었다. 반올림에 따르면 당시 김씨를 살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질병과 직업과의 상당 인과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김기철씨는 2012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상 신청을 했다. 하지만 “유해물질 노출량이 특별히 높다는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삼성은 재판부가 요청한 업무환경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들도 해당 공장 안전보건 실태를 점검한 자료들을 “사업주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협조하지 않았다. 

ShortUrl : https://www.instablank.com/jv2.7439983323948E+63 복사
댓글 리스트 새로고침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쓰기
욕설 / 비하발언 / 선정적인 표현과 이미지등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