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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회원 20여명 신속대피 뒤엔 “빨리 비상구로” 등떠민 관장 있었다.
짤박스 2017-12-24 13:13:50 | 조회: 913

 

 

 

"관장님이 다 살렸어요. 사람들 대피시키다 크게 다치신 거 같은데 원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들었어요.”

21일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 당시 5층 헬스클럽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운동을 하다 탈출한 이재혁 군(15)은 헬스클럽 관장 이호영 씨(42)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은 “관장님 덕분에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던 20여 명 중 혼자 위층으로 올라간 여자 분 한 명 빼고 모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이 씨는 22일 오후 링거를 꽂은 채 병상에 누워 있었다.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폐가 좋지 않은 상태였다. 목소리엔 힘이 없었고 눈은 반쯤 풀려 있었다.

이 씨가 불이 난 사실을 안 것은 21일 오후 4시 5분경. 화재 발생 후 15분가량 지난 시점이었다.

당시 이 씨는 4층 헬스클럽에서 개인 교습 중이었다. 창문 밖으로 까만 연기가 솟아오르는 게 보였다.

평소 아래층 사우나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아니었다. ‘불이 났구나’ 직감했다.

그때까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불이 났는지 모르고 있었다. 이 씨는 “불이 났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4층과 5층 헬스클럽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렸다. 비상구 위치도 알려줬다.

혹시 남은 사람이 있을까봐 남녀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까지 샅샅이 뒤졌다.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의 일부는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설마 불이 났겠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 씨는 기계의 전원을 꺼버렸다.

“불났으니까 빨리 대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20여 명을 헬스클럽에서 나가게 하는 데 5분이 넘게 걸렸다.

이 씨는 사람들을 아래층으로 이동시켰다. 대부분 2층과 1층 사이 계단 옆 유리창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 나갔다.

이 씨는 마지막으로 헬스클럽 비상구 문을 열고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다 포기했다.

짙은 연기 때문에 계단을 내려가는 게 불가능했다. 이 씨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연기가 저승사자 같았다”고 회상했다.

방향을 바꿔 건물주 이모 씨, 그리고 다른 노인과 함께 위로 올라갔다. 연기를 피할 곳은 8층 레스토랑 베란다 난간밖에 없었다.

세 사람은 그곳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1시간 가까이 사투가 이어졌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엄습했다.

바로 그때 베란다 난간 한쪽에서 갑자기 사다리가 나타났다.

사설 사다리차 업체 ‘제천스카이카고’ 이양섭 대표(54)와 아들 기현 씨(28)가 구조에 나선 것이다.

세 사람은 이 사다리에 올라타 안전하게 내려왔다.

이 씨는 “내려오면서 유리벽에 막혀 뛰어 내리지 못하고 갇혀 있는 사람들을 봤다. 그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이날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던 양석재 씨(27)는 2층 바닥에 쓰러진 여성 2명을 구조했다.

학창 시절 씨름을 했던 그는 여성 1명을 어깨에 메고 다른 여성은 팔로 안은 채 건물을 빠져 나왔다. 그중 1명은 곧 의식이 돌아왔다.

양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는 여성에게 심폐소생술( CPR )을 실시했다. 의식을 되찾은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양 씨는 “5년 전 군대에서 배운 기억을 떠올려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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