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세종시청 별관에 있는
정자가 감쪽같이
사라진 일이 있었는데요.
공무원들은 갑자기 사라진
정자에 물음표를 던졌는데
알고보니 한 직원이
중장비를 동원해 자신의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 공무원들의
쉼터로 쓰고있는 정자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지난 5월
정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화들짝 놀란 직원들이
정자를 훔친 사람을
수소문 끝에 찾아냈는데,
황당하게도 동료 공무원인
60살 유모 씨가 벌인 짓이였습니다.
환경 공무직인 유 씨는
동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주말 오후를 틈타
몰래 가져갔습니다.
▶ 스탠딩 : 박찬범 / 기자
- "중장비까지 동원해 정자를 모두 통째로 들어내고, 15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훔친 사실이 발각되자 유 씨는
일주일만에 원상복구시켰는데,
황당하게도 정자가
공공재산인줄 몰랐다며,
집에 가져가 이용하려 했다고
털어 놓습니다.
▶ 인터뷰 : 유모 씨 / 前 세종시청 직원
- "(내가) 수리 좀 할까 해서 잠깐 가져갔는데, 우리가 임의로 폐기해야 하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나는 이제)시골에 사니까 수리해가지고 쓸려고 했었죠. "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
유 씨가 지난달 정년퇴직을 하는 바람에
처벌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세종시 감사위원회 관계자
- "공무원 같은 경우도 전에 비위 사건 외에는 퇴직하시면, 징계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행정벌은 어렵죠."
세종시에선
최근 한 9급 공무원이 직장 동료를
성추행 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는 등
일탈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JB 박찬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