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영상에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는 관객들에게 “아이들이 배워야 할 (역사)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는 미리 준비해 놓은 욱일기를 가져와 입으로 찢어버린다. 욱일기엔 한자로 ‘역사 교과서 왜곡’이라고 쓰여 있다. 이후 노브레인은 “F**** Japanese Imperialism(일본제국주의 엿 먹어라)”이라고 외친 뒤 록 버전으로 편곡한 애국가와 자작곡 ‘청년 폭도 맹진가’를 불렀다. 노브레인의 1집 앨범에 실린 ‘청년 폭도 맹진가’는 독립군 진군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노래로 청년들의 날 선 저항정신을 담고 있다. 욱일기 훼손은 일종의 정치적 퍼포먼스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