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인스타공백닷컴
짤박스
비현실적인 살인사건
짤박스 2015-08-26 20:55:32 | 조회: 2390




1994년 3월 23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로널드 오퍼스라는 남자가 10층 빌딩 아래로 투신 자살했다.


기기하게도 그의 시체는 바닥에 떨어진게 아니라 8층에 쳐진 안전망에 걸쳐진 채로 발견되었는데, 경찰에 의한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를 관통한 라이플 총탄이었다.
즉, 그가 투신할 즈음에는 이미 라이플 총탄이 그의 두개골을 관통해서 그는 죽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혹시 자살을 가장한 살인이 아닐까 의심한 경찰은 주변 수색에 나섰지만, 그가 투신한 지점에는 아무런 핏자국도 발견할 수 없었고, 오히려 자살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지는 그의 자필로 된 유서만이 놓여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머리에 난 총상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그가 자살하기 전에 라이플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고 떨어졌다면, 그 주변의 핏자국이나 흔적, 혹은 라이플 총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해 주변 탐색을 해가던 경찰은 놀라운 데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가 10층에서 자살한 직후 9층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9층에서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이었다.

 

9층에는 노부부가 세들어 살고 있었는데, 그 부부가 심한 말다툼을 하다 격분한 남편이 총을 들고 와 부인에게 총을 쏘았는데 총알은 부인을 빗겨나가, 정말 우연히 마침 그리로 떨어지던 오퍼스를 맞힌 것이다.

 

우연치고는 정말 기가 막힌 우연이고, 어차피 자살하려고 투신하던 오퍼스가 총에 먼저 맞아죽는다고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므로 그게 뭐가 대수냐고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경찰은 다른 결론을 내렸다.

 

8층에는 안전망이 쳐져 있었으므로, 만약에 오퍼스가 머리에 총탄을 맞지 않았을 경우, 그는 안전망에 걸쳐져 살아 남았을런지도 모른다. 즉, 자살미수로 살수도 있었는데, 그 총탄으로 사망했으므로 9층 노부부중 남편은 과실치사 혐의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남편은 부인을 겨냥해 총을 쏘았더라도, 만약 그게 부인에게 맞았을 경우는 일급살인이 되지만, 부인을 빗나가 다른 사람이 맞았을 겨우는 이급살인, 즉 과실치사가 되며, 이 경우로서 9층에 사는 노인은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경찰의 혐의적용이 이렇게 풀려가자, 그 노부부는 곧자신들은 항상 총에 총탄을 넣어두지 않으며, 어떻게 그 총이 장전되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들에 따르면, 그들은 평소, 부부싸움에는 항상 남편이 빈총을 들고나와 부인에게 쏘는 시늉을 하면서 위협하는 등의 습관이 있었는데, 분명한 건 자신들이 결코 그 총탄에 탄환을 장전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그는 총탄이 장전됐는지 모르고 총을 발사했으므로 살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일급 살인죄를 면함), 또 마침 오퍼스가 그 와중에 총탄을 맞았으므로 오퍼스는 사고사로 처리되어야지 자신이 살인죄를적용받는 건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건의 핵심은 누가 과연 그 총탄을 장전했다는 것인가?

 

그 총탄을 장전한 사람이 이번 사건의 유죄가 될 것이었다.

 

경찰은 수사 끝에 그 노부부의 아들 중 한 명이 사건 6주전 총탄을 장전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 아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고 어머니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외면당하게 되자, 아버지의 습관(어머니를 향해 빈총을 발사하는 습관)을 떠올리고 어미니를 살해하기 위해 몰래 총탄을 집어넣은 것이다. 

 

 

그 아들은 총탄을 장전한지 6주가 지나도록 자신의 부모가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바람에, 자신의 어머니가 살해될 희망이 점점 없어지자 결국 절망한 채로 10층에서 자살하기로 한 것이다.

 

즉 다시 말하자면 그 아들이 바로 자살한 로널드 오퍼스였던 것이다.

 

이런 기가 막힌 경우가 있을까?

 

사건은 결국 오퍼스의 자살사로 종결되었다.



ShortUrl : https://www.instablank.com/jv45298132 복사
댓글 리스트 새로고침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쓰기
욕설 / 비하발언 / 선정적인 표현과 이미지등 금지
비행기 복도에 똥을누는 중국인들
짤박스 | 08-27 01:45 | 조회: 3809
흔한 보드 게임의 위험
짤박스 | 08-27 01:41 | 조회: 1702
흑인 여고생의 100미터 속도
짤박스 | 08-27 01:40 | 조회: 2419
흔한 성진국 캐릭터 부채.jpg
짤박스 | 08-27 01:38 | 조회: 1639
고등학교 농구장에 간 샤킬오닐
짤박스 | 08-26 21:18 | 조회: 1742
애잔한 소녀
짤박스 | 08-26 21:12 | 조회: 1718
북한의 쩌는 남침 전술.JPG
짤박스 | 08-26 21:03 | 조회: 1636
김풍 인스타그램 이어폰 상황
짤박스 | 08-26 21:01 | 조회: 1811
비현실적인 살인사건
짤박스 | 08-26 20:55 | 조회: 2390
수박이 먹고 싶었던 강아지
짤박스 | 08-26 20:34 | 조회: 1537
헐리웃 배우가 같은 배우를 처음 만난다면?
짤박스 | 08-26 20:32 | 조회: 1594
유쾌한 천조국 가족들
짤박스 | 08-26 20:25 | 조회: 1889
한달 알바비 지켰다
짤박스 | 08-26 20:24 | 조회: 1878
대륙 고속도로 병아리 대참사.jpg
짤박스 | 08-26 20:04 | 조회: 1809
비싸기만 하고 실망감이 큰 최악의 관광지
짤박스 | 08-26 19:51 | 조회: 1741
대륙 화장실 대참사.jpg
짤박스 | 08-26 19:48 | 조회: 1961
연애편지 쓰다 들키신 할머니
짤박스 | 08-26 19:46 | 조회: 1536
큐피트는 착한 신인가요??
짤박스 | 08-26 19:45 | 조회: 1476
요즘 학생들의 필기법
짤박스 | 08-26 19:44 | 조회: 1784
김종국이 모기 목소리인 이유..
짤박스 | 08-26 19:43 | 조회: 1695
후원하기
쿠팡에서 쇼핑하기
KR US JP ES CN
인스타 공백닷컴 instarblank.com
instablank.help@gmail.com